Dialing you, Darl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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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without you, I'm so lonely
  • 23.11.03 트위터 맨손을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 그 마장 주인은 아주 드물게 판에 낄 때마다 엄청난 역으로 화료하고 떠난다는 소문이… 하지만 자신의 마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누구도 돕지 않고 누구도 말리지 않는다… 준호가 명은이에게 마작을 배우는 이야기… 옛날 가옥을 손봐서 주거지 겸 마장으로 쓰는 중. 단골 어르신을 제외하면 손님의 작탁에 앉는 일이 드물다. 왜 이런 장사를 하는지 장갑을 벗지 않는 이유는 뭔지 아무도 모름. 건물 분위기와 주인장의 유해보이는 태도 때문에 수상한 사람들이 올지도. 준호는 평범한 학생(성인). 왁자지껄 술을 마리고 나서 몰려 다니는 동기들에게 끌려 반쯤 억지로 마장에 오게 되었다. 준호의 마작 칠 줄 모른다는 말을 허풍으로 받아들인 동기들 탓에 결국 작탁에 멀뚱멀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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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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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9.25 트위터 드레스를 입던 시절의 서양 어딘가를 배경으로 아가씨 서명은과 그의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은 화가 권준호… 라는 이야기를 치님과 짧게 망상했습니다만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런고로 여기에 길게 적어보겠습니다 준호는 화가입니다.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거나 단독전을 열 정도로 유명한 화가는 아니고, 평범하게 의뢰를 받으며 주로 풍경화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예요. 그림을 그리는 게 생계 수단이자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그리고 또 그립니다. 위작만은 하지 않는다는 게 나름의 신조입니다. 그런 준호가 명은이의 부모님으로부터 의뢰를 받게 됩니다.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그 아이의 초상화를 그려 줬으면 좋겠다면서요. 거절할 이유 없는 평범한 의뢰이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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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점 보는 나나 (@B_12_123) 님의 '19금 카드점' 타입.타로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카테고리 편의상 제목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오늘 진행되는 19금 커미션으로~ 카드를 이용해 캐릭터들이 19금 상황에서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사용하는 카드는 오라클 카드, 그 중에서도 에인션트 페미닌 위즈덤 오라클이라는 카드를 사용해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여성들이 그려진 카드랍니다. 오라클 카드는 타로가 아니랍니다. 타로랑은 다른 종류의 점술용 카드예요!캐릭터의 간단한 정보만을 가지고 카드를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커미션인 만큼 기존 캐릭터 서사나 성격과 맞지 않는 캐붕이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일어난 적은 없지만 혹시나해서 적어두어요.) 관련해서 예민하시다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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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 9. 13. 20:42
작성자
Clockwork1overs

23.11.03 트위터

맨손을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 그 마장 주인은 아주 드물게 판에 낄 때마다 엄청난 역으로 화료하고 떠난다는 소문이…
하지만 자신의 마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누구도 돕지 않고 누구도 말리지 않는다…

준호가 명은이에게 마작을 배우는 이야기…
옛날 가옥을 손봐서 주거지 겸 마장으로 쓰는 중. 단골 어르신을 제외하면 손님의 작탁에 앉는 일이 드물다. 왜 이런 장사를 하는지 장갑을 벗지 않는 이유는 뭔지 아무도 모름. 건물 분위기와 주인장의 유해보이는 태도 때문에 수상한 사람들이 올지도.

준호는 평범한 학생(성인). 왁자지껄 술을 마리고 나서 몰려 다니는 동기들에게 끌려 반쯤 억지로 마장에 오게 되었다. 준호의 마작 칠 줄 모른다는 말을 허풍으로 받아들인 동기들 탓에 결국 작탁에 멀뚱멀뚱 앉게 되는데… 정말 마작을 모른다는 사실에 분위기가 식기 직전 명은이가 다가온다.

괜찮다면 알려줄 수 있는데.

마장에 대한 소문을 잘 모르는 학생들은 그저 주인의 친절이겠거니 싶어 흔쾌히 수락한다. 작탁 하나에 사람 다섯이 앉아 있는 재미있는 상황. 명은이는 준호의 옆에 앉아서 간단한 룰을 알려 주고 준호에게 지시하는 식으로 게임을 돕는다.

여기에서는 이걸 버려, 이번에는 그 패를로 몸통을 만들어 보렴, 하는 식으로 일러주면 곧잘 따른다. 판은 명은이가 읽고 초짜 준호는 시키는 대로 하는 것 뿐이기는 하지만. 몇 판이 더 돌았을 때 즈음 명은이가 묻는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니?
아니요,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겨 보고 싶어요.
그래.

그 판이 시작하고 나서야 준호는 명은이가 그동안 자신이 이해하는 범위에서 게임을 도와줬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단순한 역과 방어는 준호도 어렴풋이 이해를 하고 있었으나 처음으로 명은이의 선택이 자신의 지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말한다, 이 판은 이길 것 같네요.

명은이가 만들어준 역은 2판 정도지만 도라패를 잘 챙겨서 꽤 큰 점수로 날 듯. 마지막 패가 들어온 순간 망설이는 준호를 본 명은이가 준호의 손을 잡아 끈다. 이럴 때는 론, 이라고 하면서 패를 보여주는 거야…
손등을 덮는 장갑의 감촉이 자꾸 생각나서 혼자 마장을 방문하게 되는 건 나중의 일.

나중에는 마장에서 일하게 되면 좋겠다. 학생이니까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명은이는 시간이 남으면 준호에게 마작을 가르친다. 준호의 신중함을 발견하고 좋은 작사로 키우려는 것에 가깝기도. 준호는 점점 이 마장이 평범한 마장이 아니라는 걸 알고 괜히 명은이를 신경쓴다.

손님들의 일에 휘말릴까봐. 그런 마장을 만들고 준호를 일하게끔 구슬린 게 명은이라는 사실은 잊은 걸까? 가끔 준호는 명은이에게 걱정 섞인 타박을 하지만… 마장에서 일어난 일은 작탁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명은이의 신조가 절대 꺾이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부터 준호도 작탁에 함께 앉는다.

처음 패를 읽는 것부터 명은이가 가르쳤으니 플레이 스타일이 거의 같다. 신중하고 다정한 준호 덕분에 호흡을 맞추는 게 어렵지 않다.
둘은 특히 사시우마에서 빛을 발하는데, 위험한 손님들이 작사의 정체를 궁금해하지만… 늘 그렇듯 여주인은 대답이 없고 그의 보조는 입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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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작성일
2024. 9. 13. 20:38
작성자
Clockwork1overs

23.09.25 트위터

드레스를 입던 시절의 서양 어딘가를 배경으로 아가씨 서명은과 그의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은 화가 권준호… 라는 이야기를 치님과 짧게 망상했습니다만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런고로 여기에 길게 적어보겠습니다

준호는 화가입니다.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거나 단독전을 열 정도로 유명한 화가는 아니고, 평범하게 의뢰를 받으며 주로 풍경화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예요. 그림을 그리는 게 생계 수단이자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그리고 또 그립니다. 위작만은 하지 않는다는 게 나름의 신조입니다. 그런 준호가 명은이의 부모님으로부터 의뢰를 받게 됩니다.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그 아이의 초상화를 그려 줬으면 좋겠다면서요. 거절할 이유 없는 평범한 의뢰이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언제부터 방문하면 될까요?

그의 작품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모델과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수가 적은 모델은 항상 있기 마련이죠. 피사체가 되는 행위가 낯간지럽거나, 그리는 이의 시선이 부담스럽거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힘들거나... 그런데 이 모델은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으면서 준호에게 말을 거는 법이 없었습니다. 먼저 말을 붙여도 간단하게 대답하기 일쑤였고요.

첫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아가씨였습니다. 흐트러짐 없는 예절로 인사하고는 바로 제 자리가 어디인지 아는 양 미리 준비해둔 의자에 앉았거든요. 허리는 곧게, 손은 가지런히 모아둔 모습이 그대로 그려도 손색 없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준호는 자세를 고쳐줄 생각도 못 하고 캔버스 앞에 앉게 됩니다.

준호는 주일을 제하고 일주일에 이틀은 명은이의 저택에 가고, 나머지 나흘은 다른 의뢰작을 그리며 보냅니다만 점점 주일보다도 저택에 가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이 수상한 모델이 준호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에요. 저택에 오면 집에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은 늘 같습니다.

사용인에게 응접실까지 안내받고, 준비를 마치면 명은이가 들어와 자리에 앉고, 자세를 잡습니다. 두세시간 그림을 그리면 그날의 진도는 그것으로 끝. 잠깐의 쉬는 시간을 제하면 명은이는 그 시간동안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힘든 기색 하나 보이지 않을까요. 한번은 힘들지 않으세요? 하고 물어봤지만... 네, 괜찮아요. 라는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정말로 힘들지 않은 것처럼 가만히 있을 줄 알았고요.
그림을 그리기엔 완벽했으나 정물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까지 움직이지 않으면 곤란하죠. 명은이는 그래서 어려운 모델이었습니다. 명은이는 벨벳 드레스 밑으로 근육이 긴장하고 풀어진 정도까지 가늠하는 준호의 눈을 마주하고도 피하는 법이 없어요. 눈빛을 받아내는 모습이 지나치게 담담하고 당당했습니다. 준호는 오히려 관찰당하는 게 자신인 것 같다는 기분을 느낍니다. 일방적인 긴장감이 흐 르다 캔버스와 이젤에 막힙니다. 준호는 어느날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 초상화는 무얼 위한 그림일까. 저택에 걸기 위함일까, 아니면 혼인을 위한 용도...

한 번도 의뢰인의 사생활에 대해 궁금한 적이 없었는데 말이에요. 어쩌면 그림의 목적보다도 자신이 그리고 있는 사람 자체가 궁금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흐릅니다. 명은이에 대한 망상에 빠지느라 손이 더뎌지고, 이내 멈췄더니... 명은이가 눈동자만 움직여 준호를 응시합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냐는 것처럼. 그 눈을 마주친 순간 준호는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고 맙니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내뱉어요. 자세를 바꿀까 싶어서요. 이젤과 의자 사이가 이렇게 멀었던가요. 여전히 처음과 같은 자세를 한 명은이가 가만히 준호를 기다립니다. 준호는 조금 떨리는 손으로 드레스의 주름을 다듬 고, 의미 없는 동작이 모두 끝난 뒤에야 본래의 목적으로 향합니다. 잠시, 손을 건드려도 될까요? 늘 들었던 네 글자가 들립니다. 괜찮아요. 그림을 그리는 몇십 시간 동안 숨겨져 있던 왼손을 그제서야 볼 수 있었습니다. 왼손 약지는 상처도, 반지도 없이 깨끗합니다. 준호는 순간 안심하는 동시에 혼처의 존재 여부에 대해 생각합니다. 쉽게 내어지지 않을, 귀하게 자란 아가씨라는 것은 자신이 잡은 손의 부드러움만 봐도 알 수 있거든요. 명은이는 준호의 행동을 관찰합니다. 이제 와서 자세를 바꿔도 되나요. 가까이서 듣는 목소리는 훨씬 또렷하고 곧았습니다. 두 손이 모두 보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확신 없이 대답한 준호는 명은이의 손을 내려 놓습니다. 명은이는 손의 위치만 바뀐 채로, 여전히 같은 포즈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조각이나 인형 같네요. 준호는 그제서 야 피그말리온의 기분을 이해합니다. 나의 요구가 아닌 온전한 그의 의지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목소리를 통해 알고 싶습니다. 손톱이 가지런한 것은 알아도 연인이 있는지, 초상화가 왜 필요한지는 모르고 있잖아요. 궁금증은 사라지기는커녕 갈수록 불어나기만 하네요.

준호는 명은이의 비밀을 다 알아내기 전까지 아무것도 그려낼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속으로 탄식합니다. 이 초상화의 의뢰인에게 완성이 늦어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야 하거든요. 들고 있던 목탄을 툭 내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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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작성일
2024. 5. 18. 23:42
작성자
Clockwork1overs

 
카드점 보는 나나 (@B_12_123) 님의 '19금 카드점' 타입.
타로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카테고리 편의상 제목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오늘 진행되는 19금 커미션으로~ 카드를 이용해 캐릭터들이 19금 상황에서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사용하는 카드는 오라클 카드, 그 중에서도 에인션트 페미닌 위즈덤 오라클이라는 카드를 사용해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여성들이 그려진 카드랍니다. 오라클 카드는 타로가 아니랍니다. 타로랑은 다른 종류의 점술용 카드예요!
캐릭터의 간단한 정보만을 가지고 카드를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커미션인 만큼 기존 캐릭터 서사나 성격과 맞지 않는 캐붕이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일어난 적은 없지만 혹시나해서 적어두어요.) 관련해서 예민하시다면 미리 말씀해주세요~ 리딩 중간에 썰을 풀거나 소리지르거나 웃거나 자유롭게 반응해주세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편한 분위기를 지향해요! 원활한 리딩을 위해서 어느정도 반응을 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안내는 여기까지! 확인하셨다면 셔플 진행할게요!
 

넵 확인했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좋습니다~ 그럼 읽어보도록 할게요! 각각 섹션을 정확히 구분하기보다는 큰 흐름을 읽어나가는 편이랍니다. 안내드린 것처럼 질문이나 반응은 편하게 해주세요!


우선... 두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한번 살펴보면, 준호의 경우는 적어주신 키워드와 잘 어울리는 카드들이 나왔어요. 차분하고, 다정하고, 내면이 단단하고 올곧은 느낌이 강해요. 쉽게 설명하자면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사람인데요, 사실 그렇기때문에 이상적이지는 못한 지점도 있을 거라고 해요. 환상을 쫓지 않고 정도를 걷는 사람이고, 그래서 사실 어느정도 삶을 대함에 있어 타협하는 지점도 분명히 있다고 해요.


네네맞아요…🥹


그렇다고 낭만적이고 청춘의 순간을 어리석거나 폄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요. 뭐랄까... 그 순간의 낭만과 추억을 구태여 억지로 지속시키려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거죠. 왜냐하면... 이 사람은 그 순간에만 만들어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황금색의 추억이 있다는 걸 알고, 그 순간에 두고와야 돌아보았을때도 계속 빛날 수 있다는 걸 이해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삶에 충실한 사람이고... 언제나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 사람인 거 같아요.


캐릭터의 그런부분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로맨스적인 관계나, 섹슈얼한 행위가 이어져야 하는 무드에 있어서도... 좀 '정도'를 걷는 느낌으로 접근해서 약간 쑥맥같아보이는 면이 있는 거 같아요 (ㅋㅋ) 이 지점이 귀여운 포인트 같은데... 뭐랄까 이건 '몰라서 바보같이 군다'라기보다는, 상대를 '함부로 대하고 싶지 않다.' 라든지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조심스러움'이라는 부분들이 걸리는 쪽일 거예요. 
아무래도 관계를 형성한다는 건 관념적으로도 침입이고...섹슈얼한 맥락에서도 각자의 퍼스널 스페이스를 무너뜨린 다음에야 행해지는 거니까요. 너무 성급하게 굴고싶어하지 않는 사람이고, 그래서 느리고 천천히 움직이는 면이 있어요.

😳😳😳😳 쑥맥이라는거너무좋네요


그런데 명은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엉뚱하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머무는 영역에 누군가를 '들인다'는 것 자체가 허락을 말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차분함과 여유로움을 가지고있는 것과 별개로 '자신이 허락했는데도 계속 신중함을 유지하는 행동'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싫어하는 것도 아니겠지만요.
이 사람은 자기 색이 강하고 영혼에 부여된 특징이 뚜렷하기 때문에, 흩어질 것 같으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내가 전달한 것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는 건 좀 답답한 일이고, 그래서 어느 순간 일상적인 차분함을 깨뜨리고 좀 더 과감하게 구는 순간들이 있을 거라고 해요.


정확히 이런 내용의 로그를 쓴 적이 있는데….. 아 지금 너무 좋아요(진짜너무좋은뜻)


네.... 엄청나게 "자기 세계'가 확고한 사람이죠...그래서 제삼자들은 이걸 이해하지 못해서 거리감을 느끼지만... 준호가 무사히 명은이의 세계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건 준호가 가지는 특유의 차분함과 끈기 덕분일 거예요. 멀어보이지만 그냥 성실하게 한 발자국씩 걸어가다보면 다다를 수 있는 곳이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도착했다'라는 것만으로 명은이는 어느정도 자신을 허락했고, 그걸 준호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섹슈얼한 무드가 잡혔을 때에 여전히 준호는 한걸음씩 착실하게 걷고 있으니 내가 보낸 시그널을 잘 잡아내지 못했다...! 라고 느껴요.
그리고 그걸 느끼는 순간 좀 더 과감해지는 면이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급진적으로 행하려고 한다는 느낌은 아니고! 분명히 '나는 괜찮다'라고 소리내어 말하려고 하는 쪽이에요.


으하하 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자기 멋대로의 신호만 보내면서 알아주길 바라는 점이 좋네요…


맞아요... 사실 그런 면이 있어서 타자들이 쉽게 명은이를 읽지 못하는 걸 거고요...
그렇지만 준호는 명은이가 분명히 '괜찮다'라고 발화하는 순간부터 그 말을 믿고 나아가는 사람이라서 (그 말에 숨은 뜻을 억지로 찾아내려 하지 않아요) 꽤 정석적으로 섹슈얼한 행위로 넘어갈 수 있다...라고 하거든요.
물론 명은이가 (상대적으로) 어른이고, 자연스럽게 그가 더 많은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리드하는 건 준호보단 명은이겠지만요.


정확히제가생각하던캐해입니다……. 리드는 연상이. 😳


준호는 이런 면들이 조금 난감하게 다가오기도 할 거라고 해요. 왜냐하면... 음... 본인이 '남자'잖아요. 이건 마초적인 사고라기보단... '신사적'에 가까운 맥락인데요, 내가 이 사람에게 이끌려만 가는게 맞는가?에 대한 고민을 좀 하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반발을 하진 않는게... 자기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알고있다고 배짱을 부리는 사람은 또 아니기 때문이에요. 객관적이고, 내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에게 반발하지 않는 것... 순응하고 배움의 태도로 머무는 게 준호이기 때문에 상황의 주도권은 계속해서 명은이가 쥐고 있게 된다고 해요.
 

이게 진짜 신사구나……….


네 그쵸!! 엄청 매너있고... 남자와 여자...이런 걸 떠나서 나보다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니까, 이 사람이 아는 것에 대해서 자기가 사담을 덧붙이는 걸 원하지 않는 거예요.


명은이가 주도권을 쥐고는 있다지만 사실 준호의 배려(?)가 은근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넘 ㅠ.ㅜ,,,
준호는 정말 좋은 아이네요…


정말루요 그게 두 사람이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지속시키는 에너지가 되어주는 거겠지요...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무드가 잡히고, 명은이의 이끌림에 의해 조금씩 나아가게 되면서 온전히 서로의 영역이 겹쳐지게 되고, 그로 인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되는 것들이 있거든요. 단순히 육체적인 것 뿐만 아니라... 어떤 정신적인 만족감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 사람과 내가 연인으로서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게 행복하고 좋고... 그래서 뭔가 이 순간에 계속 머무르고 싶어하는, 더 쉽게 설명하자면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해요.


으아아아아아

 
품에 안긴다는 건 굉장히 따뜻하고 보호를 받는다는 감각을 느끼게 해주니까요.
가깝게 맞붙어서 오는 온기가 있고... 그 온기가 알려주는 건 분명한 애정이죠.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붙어있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거기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여전히 행위는 느리게 이어지지만...그렇다고 머뭇거린다거나 흐름이 끊기지는 않아요.
 

둘 다 독립적이고 (사회에서) 1인분 하는 의젓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마음가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페어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리딩이 그런 흐름이라 감동적이에요 지금


꺄아악 맞아요 지금의 두 사람은 자기 몫을 온전히 다해내려고 하기보단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상태인 거라서요!
이 지점에 대해서 준호는 더 신중하고 충실해지는 면은 있을 거예요. 함께한다는 건 '내 판단'으로만 밀고나갈 수 없다는 거고, 그래서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대의 반응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뜻이니까요.
한 사람의 욕망만 충족시키고 떠나는 관계가 아니라, '우리'로써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이런 순간들을 엮어나가고 있다는 걸 계속 의식하고... 그래서 본능이나 감각적인 지점에 마냥 휘둘리지만은 않을 거라고 해요. 어느정도 그런 면을 즐겨야 하긴 하겠지만 (그걸 위해서 이 관계와 순간이 잡혀있는 거니까요) '자기만족'만 채우려 한다면 자기가 바라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는 걸 아는 거예요.
 

하……………. (좋아서 쉬는 한숨입니다)


그리고 이런 준호의 마음이나 생각을 명은이는 꽤 잘 짚어내는 사람이라서, 이 순간에 굉장히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해요. 그리고 어떤... 승리감도 느끼는데요. 이건 준호와 파워게임을 해서 느끼는게 아니라,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면서 보편의 사람들에게 받은 이야기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나'라는 자아가 확고한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손가락질을 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서 유리시키곤 하는데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바라보는 시선을 받게 된단 말이지요


이럴수가…,,,,,

 
그런데 명은이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세계를 유지했고, 그세계를 유지하면서, 이 세계에 함께 있을 수 있는 연인까지 얻었잖아요?
그리고 그 연인이 나를 위해서 신경쓰고 마음을 기울이면서 온전히 맞닿아있는 순간에 놓이니까, 당연히 마음속으로 기묘한 승리감이 피어오르는 거예요. 당신들이 어떻게 이야기하고 나를 바라보았든, 지금의 나는 행복하고 가장 안온한 장소에서 가장 사적인 감각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하고 있으니까...


아진짜마음이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그래서 이 순간에 명은이는 그 어떤 순간보다 강한 마음을 가지고, 완전하게 행복에 잠식당하거든요. 단순히 본능적 감각이 주는 즐거움뿐만아니라 정신이 충만해지고, 영혼이 차오르는 감각을 느끼는 거예요. 내가... 가장 온전하게 있을 수 있는 곳에서 가장 완전한 형태로 있게 되면서 계속 이 순간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생기고, 관계의 지속도 바라게 되는 거지요.
 

그런 행복감 승리감은 자연스러운 거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아주 현명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게 티가 나고… 이런 것이 준호랑 있을 때에만 보이는 지점이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맞아요... 이런 지점은 조금은 아이같기도 해요. 마냥 어른스럽지 않고... 동심이 있고, 그래서 사회적인 개입에 덜 영향을 받는 사람...


어른스러웠다가 아이같았다가 알 수 없는 요상한 성격<이 포인트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해석이 넘 좋아요… ㅜㅜ


그쵸 그쵸 어찌보면 좀 순수한 면도 있는 거죠. 나만의 공간이라는 건 현실의 찌든 지점과 분리되어 있으니까요.
재미있는 건 이런 마음을 준호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분명히 느끼게 될 거고, 그래서 이 순간을 정말 좋아하게 된다고 해요. 뭐랄까... '나'라는 사람으로 인해서 누군가를 완전한 기쁨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귀하고 좋은 순간이니까요!


제 드림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앗어요,,,,,,,,

 
준호가 자기 나이를 크게 신경쓴다거나, 연하인걸 마냥 의식하는 사람은 아니겠지만요.
가끔 명은이는 어딘가 훌쩍 떠나버릴 것 같은 얼굴을 하는 사람이고 (자기 세계가 확고하다는 건 그런 거죠) 그래서 자신은 이 사람에 대해 완전히 알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순간에 명은이가 보여주는 건 가장 날것의... 그래서 정말로 있는 그대로의 기쁨과 충족감의 얼굴을 하고 있을 거고 그걸 볼 수 있는 사람이 나...고, 이런 얼굴을 만들어낼 수 있는게 자신...이라는 점에 큰 만족감을 얻어요.


그렇게 그냥 자기 자신인 상태로 정석적으로 구는 사람인 게 준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 ㅠㅠㅠㅠ 명은이 이야기할 때 훌쩍 떠나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 이라는 표현 정말 많이 쓰는데 아… 쓰러질 것 같아요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명은이는... 


준호는 뭐든 차근차근 해서 결국 성공하는 타입의 성실한 아이니까… 명은이와의 관계에서도 그렇게 된다는 게 정말.. 정말 준호답네요 ㅠ.ㅠ


자기가 막 억지로 의식하지 않아도 '연하와 연상'이라는 관계성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은연중에 생각하는 관계성들이 있을 텐데, 어리숙한, 미숙한, 부족한... 그런 개념을 전복시키고 한 사람을 기쁘께 해줄 수 있는, 온전한 자신의 몫을 해내는 남자로서 명은이 옆에 머물 수 있다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껴요.
이 두 사람은 행위에서 오는 섹슈얼한 텐션과 감각들보다는... 정신적인 충족감을 더 좋아하고, 그걸 원해서 이후에도 계속 이런 식의 행위를 이어나갈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해요.


네맞아요… 그럴 것 같아요…


그들이 원하는 건 좀 더 낭만적인 형태의 결합이고, 그래서 가장 높은 수위로 올라가거나, 매니악한 행위로 이어지진 않아요. 어떤 순간에는 그저 끌어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충족감을 느끼기도 할 거고요.
이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건 서로를 가로막는 아주 얇은 천 하나까지 없어진 상태로, 가까이 맞닿는 것... 이니까요
 

공들여 쌓은 관계라는 건 섹슈얼한 텐션이 없어도 이렇게 아름답군요…

 
정말로요....
뭔가 엄청나게 야하거나 섹시한 무드를 억지로 조성할 필요도 없지요
온전한 나를 받아준다<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거예요


하….. ㅠㅠ

 
사회의 틀에 억지로 끼워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냥 '권준호'와 '서명은'으로 존재할 수 있고 그 자체로 존재를 증명받는 다는 감각... 이게 중요한 거라고요.


네정말맞는말씀이에요…


뭐랄까 그래서 이 뒤로 아예 섹슈얼한 텐션을 안 잡고 어떤 행위도 안한다! 라고 하진 않는데, 여기에 목매달진 않을 거라고 하는게 좋아요. 
그 지점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는 사실로 이들은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고, '언제든지 다시 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라는 걸 확인받아서 조급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느낀다...는 거예요.


ㅠㅠㅠㅠ 행위라는 결과를 위한 감정이 아니니까요…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한번 느꼈으니 이후에도 다시 느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는게 정말 멋진 점 같아요...
서로에 대한 의심없이... 이루어냈으니 이후에도 그렇게 될 수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건 결국 신뢰와 애정을 기반으로 둬야 행해질 수 있는 거니까요.
 

서로에게 중요한 건 서로를 읽는 방법이니까, 딱히 행위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거기에 대해 실망하지 않고 그냥 저벅저벅 감정에 충실할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털썩


너무 멋지고.. 어른스럽기도 하고 정말 아이같기도 하고...모순되지 않게 어우러지는 지점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결과적으로 이후에도 계속 안정감과 애정을 지반삼아서 잘 지낼 거라고 나온것까지 정말 잘 어울리는 엔딩이라고 생각해요...


아 ㅠㅠ!!! 진짜 정말 아름다워요


정말 아름답지요... 리딩은 이렇게 마무리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궁금하신 건 없으실까요?
 

네 괜찮습니다!! 리딩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딱히 질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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