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드진위
보드 출처: https://x.com/hagiwarayome/status/1626952160360669184?s=46&t=fcQ5r1jDKKtsfMqlQRKfVA
토큰 출처: 치님♡
Q1. 인간인 쪽은 어때? 변한 점이 있어?
정말 자고 일어나서 요괴가 된 세계관일 경우... 그냥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상태일 듯... 자는데 자꾸 재채기가 나서 보니
- 선배 머리에 귀가 달려있는데요?
- 꼬리도 있는데
- 으아아;;
ㅠㅠ 너무 놀란 거 빼고 변함없을 듯... 배려심 넘치게 뭔 이상한 티셔츠(흰색)에서 뭔이상한티셔츠(까만색)으로 갈아입음.
Q2. 요괴인 상대의 성격은 어때? 바뀌었어?
원래도 느긋하게 사는 사람이지만... 여우 신령님 명은이는 두배로 느긋하고 나른하고 아무튼간 뭔가 수상한 분위기... 여유롭게 살 것 같아요
이과여자였으나 여우신령이라는 민간신앙적 사유로 비교적 비과학적인 인간(아니고여우) 된 거 빼고는 별다른 거 없음
Q3.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
보드설정 막 바꿔도 됨? 명은이는 그냥 산중턱에 있는 수상한 신사의 무녀님(사실여우요괴)였음 좋겠는데.
북산고 단체로 합숙 트레이닝 하러 갔다는 설정이에요. 숙소 근처에 있는 산을 운동삼아 올라갔다가 길을 잃음... 무장적 걸어보다... 아까는 보이지도 않던 정말 수상한 신사를 발견하다...
여우명은이가 토리이 밑에서 빗자루질 하고 있음 등산하느라 얼굴 새빨개진 준호에게 물 떠서 줄게요... 아 아무튼 질문에 대답하자면 서로에 대해 몰루?겟죠? 명은이는 신령님이라 적어도 성격 좋은 청년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읽어낼 듯 준호는... 이런 곳에 살면 안 힘드신가 좋은 분이다... < ㅠㅠ
나메: 정우성이 올라간 그거 아니죠
Q4. 이건 정말 안 맞는다. 하는 게 있다면?
시간감각?
아무튼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아 종종 신사에 놀러오겠노라 약속한 준호... 두번째 방문은 한달만이었는데 준호가 지난번의 n배로 아무리 등산해도 신사가 안 보임... 알고 보니 그 신사는 명은이가 허락하는 사람만 방문할 수 있다네요
뒤늦게 준호가 왔다는 걸 알고 부랴부랴 신사까지 오는 길을 터주는데 땀 뻘뻘 흘리면서 마중나오던 서명은 준호 보고 한다는 말이... 다음에 온다고 하길래 백 년은 걸릴 줄 알았다고 함 (준호: 네 ㅠㅠ?!)
인간세상 물정을 하도 몰라서 별안간 결혼했냐고 물어봄... 요즘은 이렇게 어린 나이에 결혼 안 한다고 해명했더니 그럼 뭘 하냐고 물어봄... 농구 한다고 했더니 또 농구가 뭐냐고 물어봄;; 스피디한 경기와는 맞지 않는 명은이
=무인도: 빙의 if=
Q5. 상대에게 번호를 요구하는 사람이?! 빙의된 상태인데... 둘은 어떻게 행동해?
번호...토와? 라고 하면 어떡하죠?
ㄴ절망편...
수상할 정도로 오래된 말투를 쓰는 남자 고등학생... 낡고 정중한 말투로 자기는 새로운 문화를 잘 몰라서 대답해줄 수 없는데 아마도 나중에 한 번 더 마주치면 (돌아온 준호가) 번호를 알려줄 수도 있으니 한번 더 도전해보라고 하며 유유히 사라짐. 실제로 본래의 준호를 마주쳤을 때 준호가 연락처를 알려줬을지는 미지수네요...
Q6. 이 상황을 즐기는 건 누구야? 어떤 걸 해볼 수 있을까?
당연히 명은이!! 몸이 날쌔다 튼튼하다~ 이런 감상.
긍: 농구공 만지기ㄱㄱ
그러고 보니 농구라는 걸 좋아한댔지 하고 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님... 동영상이나 설명으로 들려줬던 걸 기억해서 해보는데 폼이나 실력이 영 말이 아니라서(ㅋㅋ) 지나가던 지인이 보면 오늘 어디 아픈가 하겠어요
나메: 시간이 흘러가는 감각에 대해 느껴주면 좋겠어요
아름답다... 매번 준호가 열심히 설명해줘도 그렇구나...(이해 못함) 이었는데 이 아이는 이런 걸 느끼고 살았구나 싶어서 들뜰 것 같네요 젊은 인간의 기력이란 좋구나. 하는 서명은
=카페 코스=
Q7. 디저트를 상대에게 먹여줘? 먼저 먹여달라고 하는 쪽은 누구야?
오랜만에 준호 따라서 인간세상 구경하러 갔는데 준호가 친절하게도 신령님의 입맛(매일 지옥같이 쓴 녹차를 마심)을 고려하여 옛날 디저트 파는 곳으로 데려감... 바깥으로 나갈 땐 수상할 만큼 비싸 보이는 기모노 풀착장을 입었음 좋겠다 시대적 감각이라는 게 X
찻집 들어가서 보더니 한 nn년(대충 준호 부모님 나이보다 숫자 큼) 전이랑 크게 다른 거 없어서 다행이라고 신나게 안미츠. 죽음의녹차. 이런거 시켜서 행복하게 먹음. 준호는 녹아가는 녹차아이스크림 휘적거리다가 차마 데려가지 못한 건너편의 스타벅스를 아련하게 바라본다...
지난번에 갔던 카페가 반응이 좋아서 또 놀러가게 됨. 이번에는 큰맘 먹고 21세기 카페를 데려갔음! 3단아이스크림선데, 크로플, 허니브래드 이런 메뉴 나옴 ㅠㅠ 자기가 기억하던 소박한 안미츠랑 너무 달라서 빤히... 보고만 있으면 준호가 열심히 잘라서 건네줌. 와중에 손으로 포크 건네준다는 걸 그냥 얼굴에 들이대버림;; 별 생각 없이 냠 받아먹는 여우요괴와 왠지 심란해진 준호학생 (명: 마히다)
=배드엔딩 코스: 배신 if=
Q8. 상대에게 이용당했다는 걸 알았을 때 어땠어?
처음부터 이용하려고 한 건 아닐 듯. 그냥 오랜만에 즐거운 손님이 와서 어울렸을 뿐인데 어느 순간 마음을 더 쓰다간 본인의 일도 준호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생각에 끊어내야겠다고 결심하게 됨.
그런데 아무래도 신이니까;; 인간의 입장에서 항상 상냥한 일만 하지는 않을 것 같음... 신과 어울려 노는 만큼 댓가를 받든지, 준호 대신 다른 사람에게서 댓가를 취해야 하는데 이렇게 밍숭맹숭한 남고딩에게 무슨 짓을 하기도 망하고. 신령님의 딜레마...
하여간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가 이 아이를 보내줄 때가 되었구나. 하고 결심한 순간 미련 없이 보내줄 것 같아요. 문제는 인간과의 대화나 이해같은 걸 할 줄 모르는 요괴라서 준호 입장에서는 한순간에 연이 끊어지려 하니 그동안 그냥 신령님의 장난에 불과했나, 하는 배신감이 들 수 있을지도.
Q9. 마지막 인사로는 어떤 말을 했어?
뭔가진짜 하루아침에 홀랑 내일부터는 여기에 오지 않아도 돼. 하는 느낌으로 준호를 내쫓아버림 ㅜㅜ 영문도 모르고 쫓겨났는데 그대로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단 말이죠? 못 들어갈 걸 알면서도 같은 자리를 돌며 산에 몇시간씩 있는다든가 하는데 명은이 입장에서는 이미 내보낸 아이가 자꾸 돌아오니 곤란함.
준호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억을 공유했는데 그게 다 가짜였나? 싶어서 상처받고, 명은이 입장에서는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상냥한 방식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과정 자체가 어렵고 부질없음.
그동안 즐겁지 않으셨던 거예요? / 너처럼 옆에서 지켜보고 또 떠나 보낸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될 것 같니. 하는 식임. 명은이 입장에서는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준호에게는 꽤나 상처...
그럼에도 준호가 포기하지 않고 자꾸 찾아오는 바람에 결국은 마음 약해져서 길을 열어주곤 했는데... 어느날 완벽하게 이별해야겠다고 결심한 명은이가 '너는 이제 여기에 다시는 찾아올 수 없을 거야.' 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함. 그리고 그게 정말로 둘의 마지막일 것 같음... 동네 향토자료에서도 사람들의 소문에서도 산의 모든 길 사이에서도 정말 준호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신사가 되어버림. 다 쓰고 보니 마지막 인사도 아니고 통보네요
Q10. 상대에게 남은 감정은 어떤 감정이야?
준호>명은: 섭섭함이 제일 클 듯... 그와중에 전부 다 거짓말은 아니었을 거라고 꿋꿋하게 믿고 싶어할 것 같아요.
아무리 해도 그 신사에는 다시 못돌아간다는 깨닫고 알고 포기했지만 그래도 가끔은 산책하던 개울가나 익숙한 바위터 이런 거 보면서 여기가 잘 관리되고 있는 걸 보면 잘 계신 거겠지! 하고 씩씩하게 살아감 제발 이 아기
명은>준호: 뭘까요? 본인이 쫓아냈다만 그래도 최근에 준호가 본인의 일상에 차지하는 부분이 많기는 했는지 적적할 것 같기도. 막상 아무도 안 오니까 살면서 처음으로 기다린다 혹은 따분하다는 말을 이해했음 좋겠어요. 아이가 가끔씩 산에 찾아온다는 것도 당연히 아는데 찾아가지는 않음. 그냥 잘 살고 있다면 됐다 하는 정도 (찰나같은 시간에 쑥쑥 커서 돌아오니 놀랄 듯) 딱히 해주는 건 없지만 내려갈 때까지 비구름의 발을 잠깐 묶어두거나 걷는 길에 나무 그늘 만들어주거나 하면서 잘 지켜볼 뿐임
Q11. 배신한 쪽은 다른 사람 혹은 다른 요괴를 사랑할 수 있을까?
"얼마든지"라고 생각합니다만. (질문 의도에 반하는 답변;)
이 세계에서의 쭌명은 딱 사랑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감정일 것 같아서... 명은이는 계속 그래왔듯 호기심 많은 인간과 어울리고 보내주기를 반복하겠지만 그것도 사랑이 아닐 것이고? 준호는... 그냥 씩씩하게 잘 커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게 가장 잘 어울림. 신령님 같은 존재는 그냥 그 때의 추억으로만 남기는 거임
긍: 갑작스런취향전시) 쭌호 아들이랑 나중에 만나는(not 연애) 명은 이런전개 좋음
이런미친. 아름답다...
언젠가는 아들 손 잡고서 아빠가 자주 놀러갔던 곳이야~ 하고 데려갔는데 몇 십년이나 찾지 못했던 그 장소를 다시 보게 되는 거죠;; 명은이는 그대로인데 준호만. 갑자기 아버지가되어서. 오.
인간은 정말 빨리 큰다면서 알던 얼굴보다도 훨씬 앳된 얼굴을 한 아이를 안아줄 것 같다 준호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신사의 풍경과 명은이를 보면서 정말로 내가 만났던 게 인세의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달을 듯...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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